건강을 위협하는 복병, 식중독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에 의해 일어나고, 구토나 설사, 발열,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중독 증상은 섭취한 세균의 양과 개개인의 신체적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같은 음식을 먹었다 해도 반드시 모두에게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2명 이상에게 나타날 경우 식중독으로 간주한다. 식중독은 크게 세균성 식중독과 자연독성 식중독으로 구분한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따뜻한 계절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한다. 전체 식중독의 약 80%를 차지하며, 대표적인 것으로 살모넬라 식중독과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38~40℃의 발열을 동반한 급성위장염으로 일반적으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급격히 시작되나 보통 3~4일이면 열이 내리며 회복된다. 이 균은 60℃에서 20분 가열로 사멸되므로 식품을 가열 조리하는 게 가장 좋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어패류와 해산물 등에 의해 일어난다. 증상으로는 복통을 시작으로 구토, 설사, 발열로 나타난다. 평소 건강한 사람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좋아지지만 만성간 질환이 있거나 알코올 중독 환자는 패혈증 증세를 보이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자연독성 식중독은 동물성 또는 식물성 식중독에 의해 발병한다. 산이나 들로 나들이가 잦은 계절에는 자연성 식중독 역시 주의해야 한다. 독이 든 식물을 나물과 혼동하기도 하고, 독이 든 해산물을 먹다가 탈이 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동물성 식중독으로는 복어 독과 마비성 독을 분비하는 홍합과 조개류를 들 수 있다. 식물성 식중독으로는 발아한 감자의 싹이나 야산에서 채취한 독버섯 등이 있으며, 증상으로는 주로 신경계 이상을 보이며 설사 등의 소화기계 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